송계순집터

추사가 대정에 와서 처음 머문 집터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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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송죽사터를 조금 지나 도착하는 넓은 공터 부근은 추사가 대정에 와서 처음 머문 송계순의 집터다. 송계순은 유배인인 추사를 관리하는 첫 번째 보수주인이었다.

위리안치 형벌을 받은 추사가 이곳에 도착하자 집 주변에는 가시울타리가 쳐진다. 제주의 전통 초가집에서 추사의 외로운 유배생활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명문 집안의 후손으로 넓은 집에 살던 그가 초가집 작은 온돌방에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시대를 호령하며 세계와 소통하던 대학자로서 가시덤불 안에 갇힌 답답함을 어떻게 이겨내었을까?

하지만 추사는 이 작은 공간도 자신에게 과분하다고 말했다. 항상 자신만만하던 추사에게 유배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심경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지금은 초가집도 가시덤불도 남아있지 않고 성벽의 모습만 역사의 증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