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도령모루

4.3 당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도령마루(제주시 7호 광장 일대)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연락처

(+82) --

  • 찜하기

    1

  • 좋아요

    1

  • 리뷰

    0

  • 일정 등록

    0

  • 방문했어요

    0

  • 조회

    1,905

  • SNS 공유

    0

  •  

     

상세정보

도령모루


도령마루는 제주시 7호 광장 일대를 일컫는다. 옛 지명인 ‘도령마루’라는 이름 보다는 70년대 초 유명 제과회사에서 세운 해태탑이 들어서면서 ‘해태동산’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곳이다. 더욱이 이곳이 용담지역(구체적으로는 용담2동 1805번지 일대)이라는 것도 잘 몰라 연동이니, 도두 다호마을 혹은 노형에 속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정도였다.


지금은 제주공항에서 신제주를 오가는 도로가 뚫려 관광객들이 제주에 입도하면서 처음 맞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라로터리와 노형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고 넓혀지면서 지형 자체도 많이 변모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석가탄신일, 크리스마스 시기이면 점등탑이 세워지는 등 화려함으로 치장된다. 반면 이 일대는 인도도 없고 건널목도 없어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고립지대로 남아 있다.


4.3당시 도령마루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특히 현기영의 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에서 도령마루의 4.3학살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서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희생규모 등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은 너무도 소홀했다. 숫자가 무슨 문제겠는가 마는 20여 명 정도 희생된 학살터 정도로 인식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 4·3위원회에 신고된 도령마루 희생자는 약 70여명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정밀한 조사가 더 필요하고 이 숫자보다는 더 많을 것이라는 전제가 따른다. 그 이유는 신고자에 따라 장소를 ‘도령마루’로 하기도 하지만 ‘해태동산’ ‘비행장 옆’, ‘소나무밭’ ‘서비행장’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 시점의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각종 증언들을 통해 드러나는 도령마루 4.3희생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첫째, 14개 마을의 주민들이 끌려와 희생되었다. 둘째, 도남과 연동주민이 희생된 날이 다르다. 셋째, 시신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출처 : 2016 4.3제68주년 역사맞이 ‘4.3문학의 현장을 찾아서’, 제주작가회의>


도령모루
도령모루
도령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