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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순례길 4코스인 화해의 길은 1코스의 도착점인 이도종 목사 순교터에서 출발한다. 대정교회, 추사 유배지 입구, 모슬봉, 강병대교회, 모슬포교회를 지나 조남수 목사 공덕비에 이르는 11.3km의 코스이다. 조남수 목사 공덕비는 3코스 사명의 길의 도착점이기도 하다. 4코스의 주요 포인트인 모슬포는 조선시대 수군 방호소가 설치되던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으며 대정의 외항 겸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특히 모슬봉과 송악산에서 남해를 바라보면 바닷물에 비치는 어선과 섬이 참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화해의 길에 위치한 여러 교회들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뿜어 심신의 안정을 취하기에도 좋아서 화해의 길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로 만나는 교회는 대정교회로 작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곳이다. 제주도 1호 목사인 이도종 목사의 유해와 순교 기념비가 봉안되어 있는 제주 기독교 순교 성지로 그의 헌신과 희생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만나는 교회는 강병대 교회로 이곳 건물은 등록문화제 재 38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고된 훈련 또는 전쟁터로 떠나기 전에 수많은 병사들의 기도가 이루어졌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하얀 건물이 인상적인 모슬포 교회 인근에는 조남수 목사 공덕비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