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다랑쉬마을

4․3사건으로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북제주군 구좌읍 다랑쉬마을 터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로 406-25

연락처

(+82) --

  • 찜하기

    2

  • 좋아요

    2

  • 리뷰

    0

  • 일정 등록

    0

  • 방문했어요

    0

  • 조회

    4,608

  • SNS 공유

    0

  •  

     

상세정보

다랑쉬마을 2019


여기는 1948년 11월 경 4․3사건으로 마을이 전소되어 잃어버린 북제주군 구좌읍 다랑쉬마을 터이다.

해발 170m의 중산간지역에 위치한 다랑쉬마을은 대략 100여 년 전에 설촌되었다 한다. 다랑쉬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마을의 북사면을 차지하고 앉아 하늬바람을 막아주는 다랑쉬오름(月郞峰, 높이: 382m)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하여 다랑쉬라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정겹다.

주민들은 산디(밭벼), 피, 메밀, 조 등을 일구거나 우마를 키우며 살았다. 소개되어 폐촌될 무렵 이곳에는 10여 가호 40여 명의 주민이 살았다. 다행히 4․3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금도 팽나무를 중심으로 못 터가 여러 군데 남아 있고, 집터 주변에는 대나무들이 무더기져 자라 당시 인가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한편 이 마을은 1992년 4월 팽나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한 다랑쉬굴에서 11구의 시신이 발굴되면서 도민들에게 4․3의 아픔을 다시 한 번 새겨주었다. 당시 시신 중에는 아이 1명과 여성 3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증언에 의하면 이들은 4․3의 참화를 피해 숨어다니던 부근 해안마을인 세화리와 종달리 출신들로 1948년 11월 18일 희생되었다 한다. 지금도 그들이 사용했던 솥, 항아리, 사발 등 생활도구들은 굴 속에 그대로 남아있다.


<잃어버린 마을 표석 발췌>


다랑쉬마을 2019
다랑쉬마을 2019
다랑쉬마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