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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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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신동
라신동
라신동


라신동은 서기 1212년 고려희종 7년 귀덕리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석전촌에서 귀덕현으로 개칭되면서 새롭게 탄생한 마을이라 하여 라신동이라 부르게 되었다. 제주시 서쪽 24Km지점에 위치하여 있으며, 행정구역상 귀덕 2리에 속한다. 라신동에는 담수가 좋아 음료수로 사용하는 물과 빨래를 하는 물로 구분하여 사용하였으며, 굼들애기물은 음료수 및 목욕물로 사용하였다.

여름철이나 백중날 물을 맞으면 잔병이 없어진다 하여 주변마을에서 물 맞으러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중앙에 있는 진작지물은 빨랫터와 음료수로 사용을 하였다. 라신동의 풍채 앞에는 해운사란 절간이 있는데, 불공을 드릴때는 풍채앞에서 불공을 드린다. 본래 풍채앞이란 뜻은 부처앞이란 말이다. 부처앞을 발음이 되는대로 부르다보니 풍채앞으로 바뀌어 지금은 풍채앞이라 부른다.


전설에 의하면, 여름철 해가 서쪽바다로 숨고 황혼이 짙게 깔릴 무렵이면 인어가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이 굼둘애기물에 나타나 이 약수물 속에서 목욕을 하며 상처를 치료하고 나서는 마을을 향해 고맙다고 꾸벅꾸벅 인사를 하고는 바다를 향해 물 속으로 숨었다고 한다. 굼둘애기란 물오리가 고기를 잡으려고 바닷물 속으로 재빠르게 들어가는 모습을 뜻하는데 인어가 물오리처럼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묘사하여 굼둘애기라 부르게 된 것 같다.
평상시에도 거대한 거북이가 저녁노을 황혼이 짙을 무렵이면 이곳 굼둘애기물에 나타나 마을을 향해 인사나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 속을 노닐다가 바다를 향해 떠나가곤 했다. 이럴 때 동네 개구쟁이 아이들이 거북이를 보려고 몰려들면 마을 어른들은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곤 했다. 이렇게 굼둘애기물이 거북이가 나타나는 해에는 라신동에 경사가 생긴다고하여 거북이가 오는 것을 마을 어른들은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