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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팽나무군락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되는 곳 ·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 · 제주도기념물 제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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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명월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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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명월팽나무군락
명월팽나무군락


팽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남부 지방에서는 폭나무, 포구나무 등으로 불린다. 나무가 매우 크게 자라며 옛날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 마을의 기운이 약한 곳을 보태주는 비보림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을 만드는데 많이 심어졌다.

명월 팽나무군락은 북제주군 한림읍 중동마을을 흐르는 시내 양쪽에 위치하며, 팽나무와 푸조나무 1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팽나무군락의 나이는 50년 이상으로 생각되며, 길이 13m, 둘레 5m 안팎의 큰 나무도 10여 그루가 있다. 이 군락에는 산유자나무, 보리밥나무 등이 사이사이 섞여 있어 웅장한 경치를 이룬다.

명월리는 예로부터 선비 마을로 알려져 있어 인근의 유생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겨 냇가의 수목들이 잘 보호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계곡의 나무 그늘에서 시를 읊으며 놀았다는 명월대가 있으며, 명월대 옆에는 반달모양의 돌다리가 있어 맑은 시냇물과 함께 운치를 돋구어 주고 있다. 명월 팽나무군락은 팽나무가 집단으로 무리를 이루고 있어 고대 식물상을 추리하는 자료가 되고,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팽나무군락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내려온다.

명월리는 삼백년전에 오씨와 진씨가 먼저 들어와서 마을을 개척할 때 나무가 굉장히 울창했었다. 농지를 개간하고 집을 지으며 수많은 나무들을 벌채했는데 명월천의 나무는 보호하자고 해서 자르지 않았다고 한다.
명월리에는 마을 가운데를 지나는 명월천(건남천 또는 월계천이라고도 불리운다)이 있었는데 이 명월천은 살기를 지니고 있어 풍수지리에 의하면 바로 살수라고 한다. 이 명월천의 살수 기운을 막지 않으면 마을에 큰 화재가 잇달아 일어난다고 하여 마을사람들은 명월천 팽나무를 보호해서 살수를 막았다고 한다. 지금도 마을사람들은 팽나무를 잘 보호하고 있다.


명월팽나무군락
명월팽나무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