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천리(용궁올레)

바다속에 일직선의 길다란 골짜기가 형성되어 용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라 하여 용궁올레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신천리

연락처

(+82) --

  • 찜하기

    0

  • 좋아요

    0

  • 리뷰

    0

  • 일정 등록

    0

  • 방문했어요

    0

  • 조회

    3,511

  • SNS 공유

    1

  •  

     

상세정보

신천리(용궁올레)
신천리(용궁올레)


서귀포시 동쪽 표선면에서 신산리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신천리라는 곳이 나오는데 12번국도를 따라 달리다 보면 오른편으로 잔디밭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시 짙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시선에 들어온다. 해변도로를 가다보면 신천리 목장의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해변을 따라 표선쪽으로 걷다보면 솟아오른 바위들이 있는데 용머리 바위와 전설이 담긴 용궁올레 칼선도리 바위를 볼수 있다.


신천리(용궁올레)
신천리(용궁올레)


용궁올레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옛날 웃내끼에 사는 상군 잠수 송씨는 혼자서 곧잘 이『용궁올레』에서 물질을 했는데, 그만치 물질도 잘하고 성격 또한 대담했다. 하루는 어마어마하게 큰 전복이 보여 자맥질해 들어으나,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물길이 깊어 정신을 잃었다. 문득 정신을 차려 강아지를 뒤따라가보니,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아방궁같은 집들이 즐비하고 길을 오가는 이들의 의복은 눈이 부실 정도로 호사스러웠다. 송씨는 넋을 잃고 주변을 이리저리 살피는데 예쁜 아가씨가 나타나 어디서 온 누구냐고 물었다. 물질을하다 그만 정신을잃었다가 깨어보니 저도 모르게 여기 있더라고 대답하니, 여기는 남해용궁이라 세상사람은 들어오지 못하며 만일 들어온 것이 용왕에게 알려지면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자신이 도와줄테니 어서 인간 세상으로 나가라고 했다.
송씨를 인도하면서 한 가지 다짐 받기를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곧장 가라 하였다. 송씨가 막 용궁을 벗어날 무렵 아름다운 별천지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뒤로 돌리자마자 금세 사방천지가 깜깜해지며, 수문장이 가로막고 불호령을 쳤다. 송씨는 침착하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늙은 부모를 봉양해야 하니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수문장은 함부로 침입한 죄 죽어 마땅하나 늙은 부모를 생각하여 살려준다고 했다. 그러자 처음에 보았던 강아지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면서 길을 안내했다. 강아지를 뒤따라 나와보니 전복을 따려던 ‘용궁올레’까지 와 있었다.  
그 바로 직후 ‘용궁올레’ 옆에 칼날같이 날카로운 바위가 우뚝 솟아 올랐는데 이는 남해용궁으로 세상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그 바위가 칼날이 위로 선 것과 같은 다리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칼선도리’라고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