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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과 바다가 만나는 신비한 포구

금성포구는 애월읍 금성천 하구에 있는 오래된 포구로, 애월읍 서쪽 끝 마을인 금성리와 귀덕리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금성천과 바다가 만나는 구간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고 맑다는 장점이 있다.

 옛날 마한시대 이전부터 육지와 중국을 왕래하는 선박이 드나들었던 유래가 깊은 포구이다.
 비교적 한적한 금성포구는 사람이 많아 북적이는 해변과는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다.

포구는 꽤 넓은 편으로 동서와 남북 방향으로는 바닷물 유입을 막는 방파제가 있고, 동남쪽으로는 배가 들어올 수 있는 물길이 있다.
아쉽게도 현재는 하천에서 밀려온 크고 작은 암석들과 토사들이 쌓이면서 포구입구를 막아 어선들은 다른 항구를 이용하고 있다.

인근에는 갈매기와 두루미 등 다양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곽지과물해변과 코발트빛 협재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금성천과 바다가 합류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민물이 솟아나는 샘이 있는 남당암수 해안절벽 앞에 웅장한 모습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