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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 요약 안내] 제주 남쪽을 누비는 181번 버스를 타고 뚜벅이 여행을 떠나보자. 자리돔횟집에서 자리물회를 맛보고, 스틸네거티브클럽에서 음료 한 잔의 여유를 즐긴 뒤, 이중섭거리와 자구리공원에서 예술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다. |
[테마여행 추천 코스 ] 자리돔횟집 → 스틸네거티브클럽 → 이중섭거리 → 자구리공원 |
제주여행을 할 때 필수 요소 중 하나, 바로 차량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부터 탁 트인 시원한 바다, 예쁜 뷰를 자랑하는 카페까지, 차가 있다면 구석구석 빠르고 편하게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때로는 여유로운 여행이 그립기도 하다. 배낭 하나, 카메라 하나를 들고 버스를 타서 제주를 느긋하게 담아보는 시간, 지금껏 즐겨왔던 여행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서귀포 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181번 버스를 타고 '뚜벅이 버스 여행'을 즐겨보자.



181번 버스는 제주국제공항에서 5.16도로를 따라 서귀포시를 경유, 평화로를 따라 제주버스터미널로 오는 급행 버스다. 서귀포 시내와 제주 시내를 모두 경유하기에 여행할 때 이용하기 더없이 좋다. 서귀포 방면은 구불구불한 5.16도로를 타기 때문에 멀미가 심하다면 미리 대비하길 바란다. 배차 간격은 30분~65분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어 출발 전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 보자.
▶ 181번 버스 시간표: https://bus.jeju.go.kr/schedule/view/181


공항 2번 게이트로 나와 ‘제주국제공항2’ 버스정류장에서 10시 40분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서귀포로 이동하려면 약 1시간 10분이 걸린다. 딱! 배고픔이 몰려올 시간, 바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여름 별미를 찾아가자. '국민연금공단서귀포지사' 정류장에서 하차, 2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자리돔횟집'은 시원한 자리물회와 고등어회를 판매한다.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자리물회가 추천 메뉴다. 제주의 향토 음식인 자리물회는 초고추장이 아닌 된장 베이스 육수를 사용한다. 뼈째 오독오독 씹다 보면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차가운 육수에 담겨 나온 자리돔을 맛보면 어느새 여름 더위가 달아나는 기분이다.



고등어를 회로 먹는다면 조금 낯설게 들리겠지만 제주에서는 싱싱한 고등어회가 별미로 꼽힌다. 이곳은 두툼하게 썰어낸 고등어회를 푸짐하게 내놓는 가성비 맛집으로도 유명하며, 비린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싱싱하다. 그외 자리회, 고등어구이, 우럭돔매운탕, 고등어조림, 우럭조림 등 다양한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로 7
▶ 영업시간: 11:00-21:30 (15:00-16:00 브레이크 타임, 20:30 라스트 오더, 매주 화요일 휴무)



배부르게 배를 채운 후, 시원한 음료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자. 자리돔횟집에서 걸어서 2분 정도 거리에 힙한 감성의 카페 ‘스틸네거티브클럽’이 위치해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필름 카메라 사진을 현상 인화하면서 현지 식재료로 만든 음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접수대에 필름 수량과 인화 사이즈를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현상을 해 준다. 당일 현상이 어려울 경우, 수령 받을 주소를 입력하면 완성된 사진을 수일 내로 보내준다.


다양한 색감의 필름 사진들이 구비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로모 3종과 흑백, 방수 외에 폴라로이드 필름도 갖추고 있어 아날로그 감성이 곳곳에 가득하다.



사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한 잔 마시며 느긋하게 쉬면 된다. 메뉴는 유기농감귤 슬러시, 청귤녹차, 제주식 미숫가루인 우도개역 등 제주 감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를 사용해 핸드드립으로 내린 브루잉 커피와 라떼도 별미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동홍남로82번길 14-10 1층
▶ 영업시간: 금~화 10:00-18:00 (매주 수, 목 휴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 다시 움직일 시간이다. 181번 버스에 다시 탑승하여 ‘서귀포환승정류장’까지 한 정거장 이동 후 하차하면 된다.

이후 서귀포 중앙로터리를 건너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지나며 서귀포 시내를 거닐어 보자.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서귀포 시내의 활기찬 모습과 함께 걷다 보면 그 유명한 이중섭 거리가 나타난다.




화가 이중섭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제주와 깊은 인연을 가진 예술가다. 1951년 한국전쟁 시기, 가족과 함께 피난을 위해 서귀포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곳 서귀포는 그의 예술과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또한 이곳은 ‘작가의 산책길’ A 코스이기도 하다.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에서 태어났거나 머물며 예술적 영감을 받았던 한국 미술계의 대표 예술가 이중섭, 현중화, 변시지의 삶과 작품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산책로다. 여유롭게 걸으며 서귀포 골목길의 정취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차량 통행이 적은 곳이어서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고픈 뚜벅이 여행자에게 좋다.


서귀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떠오른 이곳에는 이중섭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기념품과 수공예품이 즐비하다. 젊은 층에게도 ‘핫플’이 된 만큼 카페, 소품샵 등 인스타그램 감성을 살린 장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들이 전시된 ‘이중섭미술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다. 작가의 그림과 함께 작가의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미술관을 나와 조금 내려가면 ‘이중섭 거주지’가 나온다. 가족과 함께 피난을 와 거주했던 곳으로 작은 방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그림을 그렸던 작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 이중섭생가 :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29
▶ 이중섭미술관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33




이중섭 거리를 둘러보고 나서 해안가를 향해 9분 정도 걸으면 바닷물과 담수가 만나는 자구리공원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정면에 섶섬이, 오른쪽에는 서귀포 항구와 문섬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 내에는 ‘문화 예술로 하나 되는 자구리’라는 이름으로 각종 조각상과 예술 작품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작품들은 크고 작은 현무암이 즐비한 서귀포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귀포에 거주하던 당시 이중섭 작가가 가족들과 자주 찾던 장소이기도 하다.


일몰 후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운치 있는 야간 산책로가 된다. 또 공원 끝에는 잠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담수욕장도 있다. 맑은 날에는 선베드처럼 누울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일광욕을 즐기기에도 최적인 장소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70-1
(TIP) 급행 버스인 181번은 카드의 경우 20km까지 기본 요금 2,000원, 이후 이동한 추가 거리에 따라 하차 시 최대 1,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현금의 경우 거리와 상관없이 3,000원이다. 동일 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승은 불가능하다. 181번 버스와 함께 알차게 제주를 여행했다면,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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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정보는 2025-05-29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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