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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의 정신을 닮은 곧은 성벽

신산환해장성은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0-1번 버스 탑승 후 표선환승정류장에서 201번으로 환승, 화성농장 정류장에서 내려 14분 정도 걸으면 되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101번 버스 탑승 후, 신산환승정류장에서 205번 버스로 환승해 환성농장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신양 해변까지 약 3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올레 3-B코스가 지나가는 해안도로이기도 한데,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을 체험 할 수 있는 구간으로 현무암을 해안선을 따라 쌓아 올린
끝없이 펼쳐진 환해장성과 성산 일출봉의 조화로운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 특히 섭지코지에 펼쳐진 이국적인 경관이 아름다운 코스이다.

환해장성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은 것인데,
신산환해장성은 1270년경 진도에 들어가 항거하다 함락당한 삼별초가 탐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영암 부사 김수와 장군 고 여림을 보내어 쌓은 것이 그 시초로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도 왜구의 잦은 침범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증축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환해장성 중 일부는 이양선이 출범하는 19세기 중반 이후에 보수, 증축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현재 양호하게 남아 있는 곳은 신산을 포함한 14개소 정도가 있다.
신산환해장성의 전체 길이는 600여 m로서, 온평환해장성 제4지점과 연결되며 바닷가 자연석을 채취하여 축성하였다.

신산환해장성은 성산읍 신산리와 신풍리 경계에 위치한 신산 목장 남쪽 해안에 있다.
남아 있는 성의 규모는 길이 600여 m, 높이 1.12~1.35m이며,
성벽에는 약 20m 간격으로 방위 초소와 유사한 사방 2m 내외 정사각의 석곽이 있었다.
1998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10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