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성판악코스를 오르는 이유중 하나는 사라오름 때문이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물찬사라오름 산정호수가 기대되었던 바 백록담찍고 내려오던중 사라오름에 올랐다.
물찬산정호수를 보는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데크위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힘듦은 사라져버렸다
호수에 비친 사라오름의 모습 또한 장관중 장관
또 이런 사라오름을 만날수 있을까?
이번제주여행의 최고는 물찬사라오름 산정호수였다
우연한 기회에 사라오름은 비 많이 온 다음날 가야 오름 분화구에 물이 차올라 발 담굴 수 있다는 고급 정보를 접하고 이번 가을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를 사라오름으로 정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행내내 햇볕 쨍쨍 맑은 날만 지속(?)되어 사라오름의 비오는 풍경을 담지는 못했으나 맑은 날의 따스함과 반짝 반짝 빛나는 고요한 호수의 모습 또한 아름다웠다. 데크에 앉아있는데 따뜻한 햇볕이 살포시 등을 감싸더라. 엄마 품 같았다.<br>한라산 성판악 등산로 가는길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오르기 쉽지는 않았다. 목마르고 힘이 부칠 때쯤! 가려진 나무사이로 맑은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너! 그때 뿌듯함이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는 기쁨이랄까.가는 여정이 쉽진 않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