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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못동굴

천연기념물 제342호, 총길이 11,749m의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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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빌레못동굴


현재 빌레못동굴은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관리 및 학술 목적의 경우로만 출입이 가능하며, 이 경우에도 문화재청(☎1600-0064)의 사전허가 필요합니다. 많은 양해바랍니다.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은 어음리 산중 턱에 자리 잡고 있다. 동굴 주위에 두 개의 연못이 있어서, 평평한 암반을 뜻하는 빌레라는 제주도 말과 연못의 못이 합쳐져 '빌레못'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동굴의 총 길이는 11,749m로 세계에서 가장 길며, 미로가 매우 많다. 화산 활동에 의해 7~8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 안에는 높이 28㎝의 규산주(규소와 산소, 수소의 화합물로 이루어진 기둥)와 길이 7m, 높이 2.5m의 공 모양으로 굳은 용암이 있다.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높이 68㎝의 용암 석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또한 동굴 벽면에는 용암이 냉각되면서 밑으로 밀려내려 온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제주 어음리 빌레못동굴은 세계적인 용암 동굴로서 동굴이 만들어질 때의 흔적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고, 대륙에서 서식하는 황금 곰의 화석이 발견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빌레못동굴은 4.3사건 당시 봉성리 구몰동이 무장대에 습격 당한 다음 날인 1949년 1월 16일, 토벌대와 민보단이 합동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여 빌레못동굴을 발견했다. 토벌대는 굴속에 숨어 있던 강규남의 가족(어머니, 아내, 아들, 딸, 누이), 송제영, 강성수, 양신하, 양승진, 양세옥 등 29명을 굴 입구 근처에서 학살했다. 이 때 희생자는 주로 어음, 납읍, 장전 사람들로 시신 처리는 강규남이 산에 피해 있다가 임시로 흙을 덮어주고, 다음 해에 본격적으로 수습했다. 빌레못동굴 학살에 대해서는 슬픈 얘기가 남아 있다. 토벌대는 이 날 아주 예쁜 남자아이를 발을 잡고 휘둘러 돌에 메쳐 죽였다고 하며, 애 어머니와 젖먹이 여동생은 동굴 안으로 숨어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서 굶어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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