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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휴식 같은 선물더 유명해지기 전에 가봐야 할 <TV 속 명소>

제주의 매력은 TV 속에서도 도드라진다. 초록색 숲과 바다, 야트막한 오름, 낮은 지붕들이 가득한 마을 풍경, 그리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돌담과 귤나무 같은 정감어린 풍광들은 도시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요소다. 덕분에 제주는 늘 드라마나 영화, 예능 등 TV에서 자주 찾는 촬영장이 된다. 조금 느린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TV 속에 담긴 제주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오름을 오르고, 때로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화보의 주인공이 되어 가을의 일상을 즐겨보자.

임수향과 하석진이 손잡고 걷던 바로 그길안돌오름 비밀의 숲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안돌오름 비밀의숲


제주 스냅사진의 비밀 명소로 알음알음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안돌오름 편백나무 숲길. 이곳은 양팔을 가득 벌린 것처럼 양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형태의 나무 사이로 오솔길이 난 이색적인 풍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몰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름이 비밀의 숲. 원래 사유지였으나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 결국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결정, 현재는 숲 관리 보존비용 2천원을 내고 들어가면 마음껏 사진을 촬영하며 걸어볼 수 있다.


안돌오름 비밀의숲
안돌오름 비밀의숲


비밀의 숲은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 혹은 날씨가 좋은 날 등 모든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색달라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는 신혼여행을 온 남녀주인공이 손을 잡고 걷다 이마에 입맞춤하는 장면에서 숲길이 등장한다. 숲길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는데 돌담길, 야자수와 그네, 오두막, 나홀로 나무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생각보다 넓어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입구에서 꼭 지도를 촬영해 참고하기를 추천한다.


안돌오름 비밀의숲
안돌오름 비밀의숲


초록색 숲과 잘 어울리는 민트색 트레일러 카페에서는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에 안돌오름을 찍고 간다면 오프로드급의 기나긴 비포장도로를 운전해야 하므로 안돌오름 비밀숲길 공식 인스타그램(@secretforest75)에 설명되어 있는 대로 찾아가면 편리하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66-2


DMZ 보다 더 깊고 깊은 숲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사랑의 불시착>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돌풍을 만나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손예진이 순찰을 돌던 북한 특급 장교 현빈과 만난 숲. 사람의 발길이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원시의 느낌을 주는 미지의 숲의 무대는 DMZ가 아닌 제주였다. 드라마 설정대로 DMZ에서 촬영하려 했으나 깊고 깊은 숲의 느낌을 더 강조하기 위해 제주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와 서귀포 치유의 숲 두 군데서 촬영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는 총 5.5km의 길이로 아라동의 자연과 4․3 유적지를 볼 수 있도록 마을에서 조성한 둘레길. 제주 불교성지 순례길, 삼의악 트레킹 코스, 관음사 내창 숲길과 부분적으로 공유되어 있거나 연계되어 있다. 1, 2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1코스는 육각정, 삼의악샘, 고사리평원, 칼다리 폭포, 노루물, 관음사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2코스는 과거 제주인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냈던 산천단, 편백나무숲 쉼터까지 가는 코스이이다.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제주로 유배를 왔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이야기와 진지 동굴을 통해 볼 수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야기, 4․3 이야기 등 고스란히 기록된 제주의 시간을 더듬어볼 수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치유의 숲으로 불릴 정도로 피톤치드 향이 가득하고 숲이 넓어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다.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아라동 역사문화탐방로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곳은 칼다리 폭포 부근에 있는데 칼다리 폭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중간 출입구가 있어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다. 중간 출입구는 신비의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300미터 정도 더 아래쪽에 위치해있으며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1코스의 시작점이자 종점인 관음사는 은행나무 명소이기 때문에 노랗게 단풍이 물드는 늦가을에 걷기에 딱 좋다.

◆ 주소 : 제주시 아라1동 392-3


태고의 원시림 속을 걷다 족은바리메오름 <아스달 연대기>
바리메오름


<아스달 연대기> 초반부에 나오는 울창하고 초록초록한 숲의 촬영지인 족은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옆에 붙어있는 오름으로 표고가 726m로 비교적 높지 않고 완만해 20분이면 완등이 가능한 곳이다. 연예인 커플의 웨딩화보 촬영으로 조금씩 알려진 이곳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곳의 사진 포인트는 가로로 길게 쓰러진 나무 뒤로 펼쳐진 초록초록한 숲. 쓰러진 나무에서 파릇파릇하게 나오는 이파리들이 인상적이며 마치 태고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준다.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바리메오름


족은바리메오름은 바리메오름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어 정비가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숲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령이 몇 백 년 정도 되어 보이는 나무들, 화산탄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나무, 울창한 소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살고 있어 원시림의 형태를 볼 수 있다. 숲이 깊은 덕에 봄이 되면 고사리를 채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이곳은 멧돼지가 가끔 출몰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체력이 괜찮다면 바리메오름과 족은바리메오름을 함께 오르는 것도 추천한다.

◆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산 124


작지만 오밀조밀 알찬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풍성모슬포 중앙시장 <바퀴 달린 집>
모슬포시장
모슬포시장
모슬포시장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 가파도나 마라도를 관광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들르는 마을 모슬포. 규모가 작고 아담해 돌아보는 맛이 있는 모슬포 중앙시장이 있는 곳이다. 시장에는 60여개 규모의 상점이 모여있는데 과일, 의류, 해산물, 식당 등 재래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살거리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데다 바닷가 근처라 항구와 함께 구경하기에 적당하다. 이곳에서는 할머니의 손맛이 찰진 꽈배기, 쫄깃 달콤한 떡 등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판매하는데 그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바퀴 달린 집>에서 공효진과 여진구, 성동일 등 출연자들이 다녀가 유명해진 분식집 모슬포에서. 원래 녹두빈대떡을 전문으로 만드는 집이었는데 메뉴판에도 없는 떡볶이가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해 떡볶이 맛집으로도 알려졌다.


모슬포시장
모슬포시장
모슬포에서 분식
모슬포에서 분식


가게 입구와 벽면은 배우들의 사인으로 채워져 있는데 공효진이 방송에서 "진짜 맛있다"라고 코멘트를 달기도 한 떡볶이는 미더덕과 새우와 황태를 우려낸 국물을 베이스로 만들어 칼칼, 달달하고 맛이 깊다. 단출하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는 1인분에 3천 원, 빈대떡은 7천 원으로 1만 원이면 가볍게 주전부리를 해결할 수 있다. 해수에 절인 마라도 성게알로 만든 성게김밥은 1만 9천 원, 제주 흑돼지 볶음에 상추와 비트, 고추 장아찌, 고사리를 넣어 말은 흑돼지고사리 김밥은 1만 5천 원이다.

◆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22-7


더 유명해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TV 속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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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정보는 2020-10-27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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