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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파크 안에 자리한 라온주(ZOO)는 포유류와 파충류, 조류, 어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 실내체험동물원이다.
약 50여 종의 동물들이 있으며 실내 공간이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에도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전문 사육사가 상주해 동물마다 특성과 생태를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재밌게 관람하면서 교육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동물원에 들어서면 먼저 포유류 동물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온 몸이 새하얀 털로 뒤덮인 북극여우와 스컹크, 코아티를 비롯해 영화 <라이언킹>에서 티몬의 모델이었던 미어캣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인공인 라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많다.
생 텍쥐페리의 명작인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사막여우도 볼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귀엽고 신비로운 모습이 감동스럽다.

라온주는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동물원이다.
사육사의 안내에 따라 몇몇 동물들은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다.
동물과 교감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체험을 많이 해볼 것을 권한다.
털이 뾰족하게 서 무섭게 느껴지던 고슴도치도 부드럽게 등을 쓰다듬으며 친숙하게 느껴지고, 레오파드 육지거북을 만져보고 등껍질이 얼마나 단단한지 배울 수 있다.
뱀을 실제로 만지면 피부가 너무 매끈하고 부드러워 깜짝 놀라게 된다.

라온주의 하이라이트는 조류 체험이다.
앵무새와 대화하거나 오색빛깔의 새들에 둘러싸인 시간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수많은 새들이 날아오는 가운데 서 있는 황홀한 순간은 이곳에서만 가능한 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