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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항 옛터

1950년 예비검속 당시 에비검속자 가운데 일부가 수장당한 곳.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무정길 28 (건입동)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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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산지랑 옛터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제주지역 경찰서는 주민 중 일부를 예비검속하여 관할 경찰서・지서별로 집단수용하고 심사와 등급분류를 실시했다.
예비검속자들을 D, C, B, A 4개 등급으로 분류되었고, 이들 중 D, C 등급 대부분이 제주주둔 계엄사령부,
즉 해병대사령부에 의해 총살 암매장 되거나 수장 학살되었다.
특히, 제주경찰서에 연행되어 경찰서 유치장 및 제주읍 주정공장 창고 등에 구금되었던 제주읍・애월면・조천면 관내 예비검속자 중 D, C 등급으로 분류된
예비검속자들은 7월 16일 ~ 8월 20일 사이에 제주읍 정뜨르비행장에서 총살당했으며,
나머지 일부는 제주읍 산지항에서 배에 실려 나가 바다 한가운데서 수장당했다.


제주경찰서 관내 예비검속자의 전체 숫자 및 수장 희생자 수는 전혀 관련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그 실상을 파악하기 힘들다.

또한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한 유가족이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다만 희생 당일 상황을 직접 간접적으로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상황을 추정할 뿐이다.

당시 국민방위군으로 제주항 부두 파견 헌병대에서 경비 근무를 했던 장시용의 증언에 의하면,

밤 9시경에 50명씩 태운 차 10대가 부두에 도착하여 알몸 차림의 500여 명의 사람들을 배에 태우고 바다로 나갔다가

두 시간 정도 지나서 빈배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당시 해병대 군무관으로 근무하던 박춘택과 제주항에서 화물선박을 출항시키던 김인평도

주정공장에 수감되어 있던 상당한 수의 예비검속자를 해군 경비정에 태우고 가서 수장시켰다고 증언하였다.



<출처: 제주민예총, 「2014 수장해원상생굿 자료집」,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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