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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우영

4.3사건 당시 하가리 주민들을 공개적으로 집단학살한 곳.

기본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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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육시우영


'육시우영'은 1948년 11월 13일 새벽, 원동마을로 향하던 제9연대 군인들(중대장: 전순기 중위)이 하가리를 지나다 제사집에 있던 사람들과 그 근처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내어 27명을 공개적으로 집단학살한 장소이다. 하가리 마을 회관 서쪽 100미터 지점에 '육시우영'이라 불리는 밭이 있다.
이곳이 희생터이다. 


11월 13일은 정순아 씨 댁 제사였다. 이 날 제사집에 사람들이 모여 있자 군인들은 정순아 씨 댁을 중심으로 근처의 집들을 불지르면서 주민들을 끌어냈다. 그리고는 정순아 씨 댁 앞밭, 속칭 '육시우영'에서 27명을 공개 총살했다. 이날 정순아 씨는 가족 중에서 5명이 희생당했다. 주택 피해도 심해 정순아 씨 주변 주택 16채가 전소되었다.


군인들은 아이들과 여자들을 꿇어 앉혀놓고 총살 장면을 구경하게 했다. 군인들은 총을 난사한 후에 목숨이 붙어 있는 주민들은 대검으로 재차 학살하는 잔인함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자신의 남편이 총살당하는 것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지켜봐야 했던 사람도 있었다 한다.


<출처: 제주4.3연구소, 『4.3유적 Ⅰ』>


육시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