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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마을

와산리 재건 이후 당시 4·3 때 잃어버린 마을 중에서 유일하게 집 담이 남아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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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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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종남마을


와산 본동에서 남쪽으로 1.5㎞ 떨어진 당오름 정상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4․3 당시 10여호 50명 내외의 주민들이 농사와 축산에 종사하면서 살아가던 소담한 자연마을이었다. 한치홍, 한치명, 한달천, 양상길, 강시봉씨 등이 살았고 주로 한씨가 모여 살았다.

종남마을은 1948년 11월 20일 소각된 이후 복구가 되지 않아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옛 집터들은 현재 대나무와 덤불숲에 남았으며 마을 길과 올레 등이 비교적 뚜렷이 남아있다. 종남마을은 4․3 이후 지금까지 다른 마을에 비해 개간이 되지 않았다. 지금 종남마을엔 집 한 채의 형상이 지붕만 걷어진 채 그대로 남아있다. 마당으로 들어가는 올레와 외양간, 통시 그리고 깨어진 옹기, 민구류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잃어버린 마을의 쓸쓸함을 달래고 있다. 이 집터는 4․3 당시 한달천씨가 거주했던 곳이다. 이 곳에 와산리가 재건된 얼마 후, 김시천씨가 그 집담에 지붕만 얹고 들어와 10여년 정도 살았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초토화 이전 주민들이 직접 조성하여 이용했던 봉천수 우물 2곳과 우마용 물통 1곳이 그대로 남아있다.

와산리 재건 이후 당시 4․3때 잃어버린 마을 중에서 집 담이 남아있는 곳은 이 곳 종남마을이 유일하다. 서귀포시 영남마을과 함께 4․3의 비극을 알리는 역사현장으로써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보존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종남마을 1㎞ 남쪽에는 4․3 당시 8호 정도 있었던 제비동(제비보리)이 잃어버린 마을로 남아있다. 이 곳에도 옛 집터가 대나무 숲에 덮혀있다.


종남마을
종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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