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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문축제

신선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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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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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방선문축제
방선문축제


방선문축제

📍 기  간 : 2024. 4. 27.(토) ~ 4. 28.(일)
📍 장  소 : 방선문 일대

📍 내  용 : 도민 무사 안녕 기원제, 제주목사 행차 재연, 전문예술 공연, 문학 백일장, 서예 휘호, 신선 선녀그리기 등
📍 문  의 : 오라동주민센터 064-728-4802


나도 신선처럼 노닐어볼까?

방선문(訪仙門)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뜻이다. 옛 제주인들은 이곳이 신선이 사는 영주산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신선세계와 인간세계의 경계선이라고 여겨왔다. 제주도심에서 10분 남짓 떨어진 방선문 계곡은 제주시로 뻗어나가는 한천의 상류로 기암(奇巖)을 자랑한다. 봄이면 만개한 영산홍과 참꽃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그 명성을 떨치곤 했다. 조선시대 제주를 대표하는 10가지 절경인 '영주10경' 중 영구춘화(瀛邱春花)로 불리는 명소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다.

제주에 부임한 목사나 유배인 등 선비들이 봄꽃이 흐드러질 때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방선문 곳곳에는 그들이 남긴 마애명이 여전히 남아있다. 마애명은 바위나 절벽 기암에 오목새김한 글로, 한라산을 등정한 인물의 이름을 새긴 제명(題名)과 시구를 새긴 제영(題詠) 등 65개를 볼 수 있다.

방선문 일대는 한국 고전문학 중 해학소설의 백미이자 판소리 열두마당의 하나인 ‘배비장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선비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역사문화적 요소와 자연경관이 복합된 자연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됐다.

낙석의 위험이 있어 2014년부터 계곡에는 드나들 수 없다. 대신 전망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주변을 산책하면서 계곡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방선문 비석 인근 산책로는 참꽃이 무리지어 식재돼 있어 사진을 찍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다. 한여름에도 그늘져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계곡에서 즐기는 문화와 예술 축제

유서 깊은 명승지의 의미를 기리고자 매해 봄마다 방선문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가 좀 더 특별한 이유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문화와 예술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전통제례식, 문화백일장, 예술단공연, 전통문화체험 등 주요 행사와 방선문 장원급제, 신선님전상서, 신선과 함께 마시는 차, 신선밥상 등이 부대 행사로 꾸려진다.

축제장 바깥에 차를 세우고 약 700m 가량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풍성한 볼거리 덕분에 금방 잊힌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이 직접 쓴 방선문을 칭송한 시와 산문 등이 게시돼 읽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화와 사진 등의 작품들이 계곡 풍경과 잘 어우러져 천연 전시장을 연출한다.

한천을 따라 걷는 올레도 축제의 또 다른 묘미다. 고지교에서 방선문까지 약 5km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는 제주의 비경을 겪을 수 있어 도보여행자들에게도 입소문이 나 있다. 축제 기간에는 ‘꽃질(길) 산책’, ‘신선 찾아가는 질(길)’ 등 축제에 온 참가자들이 함께 방선문 일대를 함께 걷는다. 완주에 성공한 참가자들에게는 주최측이 준비한 깜짝 기념품이 수여되는 즐거움도 있다.


방선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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